코칭은 매우 포괄적인 응용 프로그램이다. 직무 스킬, 커리어 개발, 작업장의 성과, 직업과 삶의 균형, 운동과 신체적 편안함well-being, 친밀한 관계 등에서 개인의 성장 과정을 지원한다. 정신역동 코칭은 매우 구체적인 렌즈를 사용한다. ‘카펫 아래’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조직적 맥락/상황과 작업에서 마주치는 정서와 관계에 초점을 맞춘다. 정신역동 코칭의 목표는 무의식이라는 우리의 내면 세계를 인식하고, 개인적, 조직적(집단적) 맥락을 더 잘 다룰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사는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에 - 우리가 세상에서 다른 사람들을 경험하며, 행동하고, 실천하고, 느끼고 결정하는 모든 것 - 무의식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오늘날 조직 안에서 관리 차원의 과제는 수요가 감소하는 반면, 이와 함께 조직 내 개인 개발, 리더십의 정서적, 지적 요구는 높아지고 있기에 이에 대응하는 코칭의 필요는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개인들 역시 갈등을 해결하려는 요구와 함께 빠르게 변화하는 조직 환경에 역동적이고 창조적으로 적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회적 관계-관리의 필요성은 정서에 대한 자기 알아차림self-awareness과 자기 관리self-management를 요구하고, 최고 관리자들이 갖춰야 할 핵심적 전제 조건이 되었다. 사회생활과 경영 전반에 디지털화가 증가함에 따라, 고위층 임원들에게는 이를 위한 의미-부여하기sence-making 프레임을 제공할 수 있는 용량/수용력capacity을 새롭게 기대한다. 정신역동 코칭은 이런 역량을 개발하려는 경영진을 지원하는 가장 적합한 방법이다.
정신역동 코칭의 이론적 틀과 코칭 시작에서 종결까지의 프랙티스를 제시
『정신역동 코칭: 30가지 고유한 특징』은 목차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이론적 틀에 대한 전체 개요를 제공하고, 정신역동 코칭의 실제 적용을 위한 기본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이다. 코치, 컨설턴트, 고객을 위한 가이드와 접근 방식을 심도 있게 이해하려는 학자와 훈련생들을 위한 활용자료를 제공한다.
코치에게 이 책은 정신역동 접근의 여러 측면을 자신의 코칭 작업에 통합하고, 주제에 대한 지식을 어떻게 심화할지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미 정신역동 훈련을 받은 코치라면 지식을 업데이트하고 새롭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고객이라면 정신역동 접근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코칭 과정에서 그것을 어떻게 볼 수 있으며, 리더십 환경에서 개인 증진을 어떻게 지원하는지 배운다. 코칭, 컨설팅, 사회사업, 조직행동이나 조직개발을 지원하는 컨설턴트, 학자, 연구자는 코칭이나 컨설팅에서 정신역동 접근과 활용을 이해하고, 훈련생들에게 안내하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정신역동 코칭을 소개하는 이론 세션인 1부는 역사와 목표, 목적을 간단히 소개한다. 2부는 정신역동 코칭의 이론적 기본 개념을 설명하고, 요약하며 더 많은 이론적 탐구를 위해 초대한다. 3부는 이런 개념의 적용 뒤에 있는 이론에 중점을 둔다.
프랙티스 세션은 코치와 고객 사이의 관계 발전을 따라 구성되어 있다. 코칭 ‘시작에서 종결’에 이르기까지 코칭 과정에 대한 안내 역할을 한다. 1부는 준비 단계, 2부는 코칭 관계, 3부에서는 코치 관계의 종결을 살펴본다.
이 모든 것을 하나로 연결하는 황금 실gold thread은 ‘정서, 관계, 존재와의 관련’이다. ‘사회적 동물’로서 관계는 우리의 정서적 편안함well-being과 개인적 성공에 중요하므로 정신역동 관점의 기본 특질이다. 직업 분야의 동료, 고객, 다른 이해관계자 또 개인의 생활 과정도 마찬가지다.
정신역동 접근은 쉽게-적용할 수 있는easy-to-apply 코칭 방법이 아니다. 그것은 매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반면에 고객들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 정서와 마음, 특히 무의식으로 고객과 함께 작업하는 것은 까다로운 일이다. 훈련받지 않은 코치나 악의가 있는ill-intentioned 어떤 개인이 마음의 ‘판도라 상자’를 열 경우 해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건전한 이론적, 실천적 훈련이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은 이런 훈련의 매뉴얼 역할을 한다.
역자가 덧붙인 30개의 부록과 239개의 각주
저자는 현대 정신분석의 성과를 매우 넓게 포괄하고, 정신분석 이론의 핵심을 30가지로 요약하고 있다. 따라서 저자도 언급한 것처럼 깊고 방대한 정신분석 영역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정신분석 코칭을 이론적, 실천적으로 구성하려는 역자는 독자를 230여 개의 주석과 30개의 부록을 통해 더 넓고 깊은 정신분석의 세계로 독자를 안내한다. 역자는 이 번역서를 완성하기까지 2년 가까이 내용을 자세히 뜯어보며, 코칭 임상을 살피고 축적한 결과물들을 종합하여 이 책의 번역을 완성하였다. 역자의 이러한 노고에 힘입어 이 책의 진가가 더욱 뚜렷이 드러나고 있다.
이 책은 정신역동 코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뿐만 아니라, 코치-됨과 코칭-함의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데 더없이 소중한 자원이 될 것이다.